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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나눔이야기]길 위의 청년, 새출발하다

 

 

[한상배님(가명)]

 

상배씨는 2000년생, 올해 25살 청년입니다.

 

아버지의 알콜 중독과 가정폭력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초등학생 때 이미 우울증을 진단받은 상배씨는,

밥 한 끼조차 가족과 함께 먹기 어려울 만큼 상처가 컸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고

작년 겨울어머니마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몇 개월 후에는 하나뿐인 형마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미워하면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연이어 잃고,

상배씨는 자신을 지탱해주던 마지막 끈마저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몇 달 사이에 홀로 남겨진 청년 상배씨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잘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습니다.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무엇을 붙들고 가야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상배씨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바텐더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사회 복지를 공부하며 사람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홀로 남았다는 생각과 상실감은 모든 것을 빼앗았습니다.

 

상배씨는 밀려오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버틸 수가 없어 일을 그만두었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공원 벤치와 찜질방을 떠돌아다녔습니다.

 

겨울밤에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밤새 걸어야 했고,

배가 고플 때는 열량이 높은 과자 한 봉지로 버티곤 했습니다.

사람을 마주하는 것조차 힘겨워지면서

상배씨는 미래를 꿈꿀 수 없었습니다.

 

 

[상배씨와 위고봉사단원]

 

상배씨와 SOS위고의 만남은 기적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주거비를 지원받아 고시원을 계약하고

생계비로 이불과 생필품을 마련해

따뜻한 방 안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된 순간은

오랜 노숙의 습관을 끊어내는 첫걸음이었습니다.

 

특히 위고 봉사단원의 꾸준한 돌봄

상배씨의 마음을 열게 한 큰 힘이었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했던 상배씨는 봉사단원을 만나면서

대인기피증이 조금씩 완화되었습니다.

전화 한 통에 안부를 나누며,

상배씨는 오랜만에 위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걱정해주고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힘입니다.”


 

 

[상배씨와 위고봉사단원의 카톡]

 

삶을 스스로 바꾸기 위해 상배씨는 다시 결심했습니다.

지난 9군입대를 자원하고 지금은 분대장이 되어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주 예배에도 참석하여 마음의 회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숙과 절망의 길에서 벗어나 책임을 배우는 자리에서

상배씨는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 압니다.

부모님이 떠난 뒤에도 저를 가족처럼 품어주신 분들이 계셨다는

이 기억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더 강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사회에 발을 딛겠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그의 꿈이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SOS위고도 함께 꿈을 꿉니다.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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