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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나눔이야기]앞이 보이지 않던 시간 끝에, 다시 일상을 회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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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던 시간 끝에, 다시 일상을 회복하다
[구영환(가명)씨 사진]
구영환(가명) 씨는 올해
11살 무렵부터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구 씨는 학교 대신 거리에서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면서 한글을 배우지 못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이후 주물공장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작년 회사의
이후 여러 차례 구직활동을 이어갔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생활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구영환(가명)씨 사진] 구 씨에게는 도움을 요청할 가족도, 주변 지지체계도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고, 형과 동생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당시 구 씨는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백내장까지 악화되면서 낮과 밤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력이 떨어져 대부분의 시간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식사를 챙기는 것조차 쉽지 않은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구 씨는 올해 2월에 맞춤형급여 대상자로 책정되어 기초생활수급비로
[구 씨의 주거 사진]
구 씨는 오랫동안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글을 읽지 못하는 데다 시력까지 거의 잃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편물이 와도 읽어달라고 부탁할 사람이 그렇게 확인하지 못한 우편물들은 방안에 계속 쌓여갔습니다. 그 사이 월세와 관리비 체납도 함께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증액된 보증금까지 모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명도소송 이후 바로 퇴거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늦게 알게 된 구 씨는 갑작스럽게 닥친 퇴거 위기에 막막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일부 체납금은 해결했지만, 여전히 170만원 이상의 체납액이 남아있었고, 생계급여로 생활하던 구 씨에게는
[구 씨의 주거 사진]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집에서 나가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은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 지, 낯선 곳에서 다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져만 갔습니다. 구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다가 이제 노숙을 하겠구나 싶어 너무 두려웠습니다.” SOS위고는 구 씨의 체납 임대료 지원을 통해 퇴거 위기를 막고, 계약 갱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했습니다. 동행정복지센터도 함께 협력하여 체납 문제를 해결했고, 구 씨는 생계급여를 이번 지원을 통해 구 씨는 최소 2년 동안 현 거주지에서 안정적으로 구 씨는 무엇보다 “당장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양안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 구 씨] 이후 구 씨는 양안 백내장 수술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사회사업팀과 수술 이후 시력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앞을 제대로 본 것이 거의 1년 만이었던 구 씨는 수술 이후 너무
병원 복도를 계속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던 구 씨는 “눈이 다시 보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현재는 돌봄서비스와 요양보호서비스를 통해 식사와 청소, 빨래, 외출 동행 등의 지원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생활환경도 훨씬 안정된
구 씨는 최근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사람들과 연락을 혼자 지내던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뇨 문제로 바로 근로를 시작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건강을 회복하고 3개월 후에는 자활근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글 공부를 시작한 구 씨]
또한 오는 6월부터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한글 교육도 받게 됩니다. 11살부터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배우지 못했던 글을 이제야 처음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구 씨는 “이제는 혼자서만 버티는 게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SOS위고와 지역사회의 연결은 퇴거 위기 앞에 놓여 있던 한 사람이 다시 삶을 지켜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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